나는 계속 곰곰히 생각해 봤어.
너는 내가 아직도 좋은지, 싫어하는지는
중요하지 않은 것만 같아.
나는 아무리 생각해도 생각이 나지 않더라.
너가 어떤 존재인지. 참 웃기지?
서랑했던(아직 확신할 수 없어.)
이를 기억하지 못한다니.
그래도 이것만은 확실해.
내가 좋아했던 사람이 있었고,
그게 바로 ◼️◼️◼️, 너란 것 말야.
[p.s. 너가 나를 기억해줄지도 잘 모르겠네.
일기장을 하나 뒀어. 그걸로 기억해주길.]
아른한 그 목소리(실제로 들리지 않았다.)
가 지나간 그 자리엔
일기장 하나가 놓여 있었다.
이건 우연일까, 필연일까. 아님, ‘운명’일까.
이 일기장을 본다면, 내가 달라질까?
진짜 기억을 찾을 수 있다고?
하지만 이 일기장을 읽기 무서운 이유는 이것이 아니다.
바로, 기억을 잃는 것이 나의 마지막 선택이었다.
그것만이 내 머리속에 상기되어있었다.
왜일까? 도데체 왜? 기억을 이것 빼고 지운 이유는 뭐지?
나는 모르겠다. 그런 생각속에서, 나는 이미
그 일기장을 펼친 후였다.
B.C. XXXX. [개념이 존재하지 않음.] : 맑음.
오늘도 무사히 일을 마치고 오는 길이었다.
요즘은 좀 이상하다.
마치 누군가, 나를 지켜만 보는 기분이랄까?
근데 그렇다고 하기엔 내 일은 다른 이들과 다르다.
나는 선인이라고나 해야 할까? 그정도의 직업이다.
항상 하늘과 땅을 오가는 난 평범한 이였다.
언젠가부터 시선을 느꼈다. 지금처럼.
지금도 그 시선이 느껴진다.
나 노려지는 걸까. 그런 것은 아닐 듯하다.
굳이 노릴 필요가 없다.
내가 직접 그를 만나러 가봐야 알 듯하다.
[중간은 내용이 지워져서 도무지 읽을 수가 없었다..]
A.D. XXXX. 날씨 : 흐림
그냥 다 버리고 싶다.
세상은 어찌 이럴까.
세상은 나만 이렇게 미워한다.
세상은..
아니 세상 탓을 할 것이 아니다.
..내 기억을 지워야 겠다.
[기억하지 못하는 누군가]가 나에게 이 물을 주었다.
먹는 순간 먹었다는 기억만 남게 되는.
나에게 딱 필요한 이것.
다 필요가 없어졌다.
[나머진 누군가 심하게 휘갈겨 쓴 문자와도 같았던
언어들로 구사되어 있었다. 해석에 시간이 걸릴지도..]
일기장의 끝에는 피가 묻어 있다.
그 이상을 알고 싶지도 않다.
◼️◼️◼️, 그 이름을 샹각할 때면 내 머리에,
그 이름에 노이즈가 낀다.
누굴까.
(오랜만에 소설 뇌비우고 썼어요!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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