내 이름은 오로라.
500년째 수인 마을인 ‘포스티브’에서 촌장을 맏고 있다.
1000살이나 먹은 나에겐 모르는 수인이 없다.
친구들과 놀고 다니던 빨상이,
아직 어리지만 제 할 일은 다하던 스파클,
혼자 다니지만 나랑도 다녀주던 프리즈,
그리고, 어릴 적 기억이 돌아오지 않는 빤짝이까지.
왠만한 아이들의 성격을 잘 알고 있다.
하지만.. 난 어렸을 때 좀 큰 트라우마 때문에..
아, 이 이야기는 넘어가고.
나는 우리 아이들을 멀리 여행시켜주고 싶다.
누구는 이미 갔지만, 아직 남아있는 아이들도
가고싶어 할거다.
물론, 나는 예전에 직업이 비밀요원..이였던가? 였는데,
그 때 많이 가봐서 안다.
바깥 세상은 위험하지만, 떠나야 할 필요가 있단 걸.